Q&A

국내최대 혈액투석 전문의료기관, 열린의료재단

Frequently asked questions 충분한 투석 및 투석적절도의 중요성
  • 만성신질환과 혈액투석
  • 2016. 07. 04

 

전세계적으로 약 100만 명의 혈액투석 환자가 있고 우리나라도 매년 그 숫자가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질적인 혈액투석 치료의 제공 및 평가는 혈액투석 환자의 합병증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투석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는가를 평가할 때 ‘투석적절도’ 혹은 ‘투석전달량’ 이라는 개념을 이용합니다. 즉 투석 직전 혈액 내의 요독소량과 투석 후의 요독소량을 비교하여 투석치료 동안 요독이 얼마나 제거되었는가를 계산하고 이를 근거로 투석량을 계산합니다.
열린의료재단의 모든 혈액투석 센터에서는 매달 투석적절도를 검사하여 개별 환자의 치료 상태 및 문제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석적절도가 왜 중요할까요?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투석적절도가 좋은 환자가 생존율도 높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석적절도가 어느 정도 수치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생존율이 높아지고, 심혈관 문제나 감염질환으로 입원할 위험이 줄어들게 됩니다. 같은 종류의 투석기를 사용한다 해도 투석적절도는 환자의 잔여 신기능, 체격, 혈류속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투석의 적절도가 0.1% 증가하면 관상동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9%,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14%, 감염으로 사망할 위험은 9%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런 측면으로 볼 때 투석적절도를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석적절도는 어떻게 측정할까요?
투석 전과 후의 혈액검사 결과와 환자의 체격, 투석시간, 투석기 자체의 요독제거율을 이용하여 계산합니다. 몸에 부작용이 없고 요독이 잘 제거되는 투석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것은 4시간 혹은 4시간 30분의 처방된 투석시간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참고로 열린의료재단의 투석전달량 목표는 1.4이며, 이를 위해 매달 검사결과를 검토하면서 투석적절도를 향상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투석시간을 줄일 수는 없을까요?
안타깝지만 위 질문에 대한 답은 대부분의 경우 ‘아니오’ 입니다. 왜냐하면 투석시간은 투석적절도를 결정하는 핵심요소이며 시간을 줄일 경우 투석적절도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투석적절도가 혈액투석 환자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투석시간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투석치료를 위한 4시간은 매우 지루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무의미한 시간처럼 보일 수 있으나 합병증 감소 및 요독 제거를 위해 꼭 지켜야 하는 부분입니다. 매 투석 시마다 10분 정도 일찍 끝내게 되면 일년에 약 2주 정도 분량의 투석시간을 빼먹는 것과 똑같다고 합니다. 매일의 적은 시간이라도 소중히 하면서 충실히 투석치료에 임할 때 투석적절도가 향상되고 전반적인 컨디션도 좋아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득이한 경우 투석을 정해진 시간보다 미리 마무리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가능한 정해진 4시간의 투석시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올바른 투석치료의 첫걸음이며 미래의 건강한 나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